< 누구를 구할 것인가 > 를 읽고...

시사 주간지 <시사IN> 을 읽는다. 뒷부분에 보면 책을 추천해 주는데,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누구를 구할 것인가>.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에도 등장했던 "전차 문제" 를 다룬 책이라고 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를 읽을 때도 재미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 문제를 주제로 다룬 책이라니 읽고 싶어졌다. 다행히 책 자체는 두껍지 않고, 어렵지 않게 씌여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전차 문제" 는 일종의 철학 퍼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연구하는 "전차학" 이라는 학문 분야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대체 무슨 내용일까 ? <정의란 무엇인가> 를 읽었다면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용을 보자.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전차 앞에 다섯 명이 서 있다. 기관사는 선로를 유지하여 다섯 명을 치어 죽일 수도 있고, 다른 선로로 틀어 한 사람만 치어 숨지게 할 수 있다. 기관사는 사람이 적은 선로로 방향을 틀어 다섯 사람 대신 한 사람을 죽여야 할까 ?

그리고 다음의 문제도 함께 나온다.

의사가 한 사람을 죽여 혈청을 뽑아낸면 여러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전차 시나리오와 어떻게 다를까 ?

이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변형들이 나타난다.

그런데 만약 이 전차 문제가 현실이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 이에 대해 검사, 변호사, 교수, 심리학자, 주교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개진된다. 이와 함께 벤담, 칸트, 흄, 니체, 마키아 벨리 등 여러 철학자들의 입장들도 소개된다.

필자는 "여론 법정" 을 도입하여 다양한 입장의 의견들을 소개하고서,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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