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로 만들자: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가장 많이 했던 OS 는 OS/2 이다. 필요한 프로그램도 만들어 보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포팅하기도 했다. 콘솔 프로그램들이야 C/C++ 의 표준 함수들을 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었는데, GUI 프로그램들은 OS 마다 다르고, 또 프레임워크마다 다르고. 그러다 보니 다른 OS 에서 GUI 프로그램을 거의 만들어 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OS/2 로 포팅된 SIM 메신저를 접하게 되었다. SIM 메신저는 Qt 3 로 만들어졌는데, 아쉽게도 OS/2 용 Qt 3 는 DBCS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SIM 메신저에서 한글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이 때 직접 패치를 만들어 보내면서 Qt 를 만나게 되었다. 이후에 Qt 4 도 포팅되었고, 이를 이용해서 VLC Media Player 를 포팅하였다.

Qt 자체가 크로스 플랫폼 GUI 프레임워크인지라, 특정 OS API 를 사용하지만 않으면 OS/2 에서 만들더라도 다른 OS 에서 그대로 쓸 수 있었다. 거꾸로 Windows 에서 개발을 하더라도 그대로 OS/2 에서도 쓸 수 있었다. 공식적으로 지원되는 OS 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OS 에서 개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특정 OS API 들을 다시 공부하기는 귀찮고 해서 Qt 4 를 공부하게 되었다. 국내 Qt 커뮤니티(http://www.qt-dev.com/)가 있기는 한데, 그렇게 활성화가 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주로 Qt 공식 사이트 또는 구글 검색을 주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Qt 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만은 반드시 준비하자.

Qt 4 를 이용한 C++ GUI 프로그래밍, 제2판, 자스민 블랑쉐, 마크 서머필드 지음/조성만 옮김, ITC

이 책은 Qt 개발사였던 트롤테크의 공식 인증 도서였다. 지금은 Qt 5 가 쓰이는 터라, Qt 공식 사이트에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듯 하지만, 그래도 꼭 읽기 바란다.

그동안 몇 가지 프로그래밍을 익히면서 알게 된,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역시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앞으로 간단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보면서, Qt 를 알아볼 것이다. Qt 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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