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FAT32 로 포맷하기

요즘 외장하드의 용량을 보면, 어쩜 이렇게 클 수가 있을까 싶다. 외장 하드를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이번에 사면서 든 느낌이다.

이번에 산 제품은 Segate Backup Plus 2 TB 이다. 실제로는 1.8 TB 쯤. 1000 단위와 1024 단위를 이용한 교묘한 상술. 어쨌든 하나를 통째로 쓰기보다는 두 개의 파티션으로 나누기로 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다른 OS 에서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는 1.5 TB NTFS, 다른 하나는 0.3 TB(=300 GB) FAT32. 그런데 문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Windows 7 에서는 300 GB 파티션을 FAT32 로 포맷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대 32GB 까지만 지원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FAT32 를 NTFS 로 변환할 때 최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최대의 크기가 32GB 라는 설이 있다(http://cappleblog.co.kr/223).

각설하고,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여기저기 찾아 보니, 명령행에서 format 을 수행하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format /fs:FAT32 x:

실제로 포맷이 수행되었다. 하지만 긴 포맷이다 보니 시간이 매우 걸리는 듯했다. 실제 경험한 사람의 경우 500 GB 포맷하는데 5~6 시간 이상 걸렸다고 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기는 싫어서 퀵 포맷을 시도했다.

format /fs:FAT32 /q x:

하지만, 이 경우에는 용량이 너무 크다며 거부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고 계속 찾아 보았는데, 이런 문제 때문인지 대용량 파티션을 FAT32 로 포맷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제법 있었다.

그 중에서 fat32format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사용법은 다음 링크를 따라가면 나온다.

http://www.ridgecrop.demon.co.uk/index.htm?fat32format.htm

위 링크에도 fat32format 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있지만, 여기에도 적어둔다.

http://www.ridgecrop.demon.co.uk/download/fat32format.zip

명령행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라 불편할 수 있지만, 필요한 기능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설치하지 않고 실행파일 하나만으로 포맷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위 링크에도 나와있지만, 간단한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디스크 관리]를 실행한다
1. [컴퓨터] 를 이용한다면
1. [시작] 메뉴 또는 [바탕화면]
2. [컴퓨터] 에서 오른쪽 버튼 클릭
3. [관리] 선택
4. [디스크 관리] 선택
2. [관리 도구] 를 이용한다면
1. [시작] 메뉴
2. [제어판](큰 아이콘 보기) 선택
3. [관리 도구] 선택
4. [컴퓨터 관리] 선택
5. [디스크 관리] 선택
2.  외장 하드에 원하는 크기의 단순 볼륨을 만든다
1. 외장 하드의 빈 영역에 오른쪽 클릭
2. [새 단순 볼륨] 선택
3. 마법사가 나오면 [다음] 선택
4. 크기 지정 후 [다음] 선택
5. [드라이브 문자 할당] 선택 - 할당한 드라이브 문자 반드시 기억할 것
6. [다음] 선택
7. [이 볼륨을 포맷하지 않음] 선택
8. [다음] 선택
9. [마침] 선택
3. [x: 드라이브의 디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포맷해야 합니다] 라는 팝업창이 뜨면 [취소] 선택
4. [시작] 메뉴 
5. [모든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 에서 cmd 입력
6. 목록에 [cmd.exe] 가 나오면 선택
7. fat32format 로 해당 파티션 포맷
1. fat32format x:
2. 여기에서 x: 는 과정 2. 5. 에서 할당한 드라이브 문자로 바꿀 것. 다른 문자를 사용하면 엉뚱한 파티션이 포맷되니 매우 주의
3. 경고 메세지가 나오면 드라이브를 확인하고 [y] 입력
4. 만약 권한이 없다는 메세지가 나오면 과정 6. 에서 오른쪽 클릭 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선택하고 과정 7. 다시 수행
5. 포맷이 끝나고 나면 외장 하드가 인식됨
6. 명령행 창에서 돌아오려면 [exit] 입력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길고 복잡해 보인다. 그래도 직접 해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다. 하긴 좋은 GUI 툴도 많은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쓰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