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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7 에서 어댑터 바인딩 순서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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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Windows 7 에서 인터넷 연결 우선 순위를 바꾸는 방법 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어떤 인터페이스(어댑터)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떤 인터페이스에 먼저 바인딩될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무슨 소리인가 하니, 유선랜의 IP 는 192.168.10.100 이고, 무선랜의 IP 는 192.168.100.100 이라고 할 때, IP 를 유선랜의 IP 인 192.168.10.100 을 쓸 것인지, 아니면 무선랜의 IP 인 192.168.100.100 을 쓸지는 결정할 수 없다. Windows 7 은 보통 무선랜에 먼저 바인딩을 하기 때문에, 유선망에 있는 다른 컴퓨터와 통신을 하면, 다른 컴퓨터에는 이 컴퓨터의 IP 가 유선 IP 가 아니라 무선 IP 로 나올 수 있다. Windows 7 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댑터 바인딩 순서를 바꾸는 방법을 제공한다. 우선 다음처럼 [네트워크 연결] 창을 열자. [보기 기준] 이 [범주] 일 때 : [시작] - [제어판] - [네트워크 상태 및 작업 보기] - [어댑터 설정 변경] [보기 기준] 이 [범주] 가 아닐 때( [큰 아이콘] , [작은 아이콘] ) : [시작] - [제어판] -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 - [어댑터 설정 변경] 이제 다음과 같은 [네트워크 연결] 창이 보이면, 메뉴에서 [고급] - [고급 설정] 을 고르자. 만약 위 그림처럼 [고급]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Alt] 키를 누르면 [고급] 메뉴가 보인다. 이제 다음과 같은 창이 보일 것이다. 위 설정대로라면 [무선 네트워크 연결 3] - [무선 네트워크 연결 2] - [무선 네트워크 연결] - [로컬 영역 연결] 순으로 바인딩을 시도한다. 바인딩될 프로토콜은 아래에 나와 있다. 만약 [로컬 영역 연결] 에 가장 먼저 바인딩하고자 한다면, [로컬 영역 연결] 을 선택하고, 오른쪽...

< 우주의 끝을 찾아서 > 를 읽고...

<우주의 끝을 찾아서> 의 저자 이강환은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의 K 박사로 알려져(?) 있다. 가끔 EBS 에서도 보이는데 목소리만 들었을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 각설하고, <우주의 끝을 찾아서> 는 최근 가장 핫한 우주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90 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주는 미래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예측되었다. 첫째는, 팽창하다가 어느 시점부터 수축하여 결국에는 하나의 점에 모이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팽창 속력은 줄어들지만, 계속해서 팽창하는 것이다. 끝으로 셋째는, 팽창 속력이 줄어들다가 일정하게 팽창하는 것이다. 어쨌든 세 가지 모두의 공통점이라면 감속 팽창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90 년대 후반의 초신성 Ia 에 대한 연구는 이 세 가지 모두가 틀렸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우주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 우주는 가속 팽창한다가 그 대답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팽창할 것이고, 결국에는 열죽음 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었을까 ? 천문학은 간단히 말해 천체까지의 거리를 재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천체의 거리는 지구 공전때문에 나타나는 연주 시차 를 측정해서 재고, 이보다 먼 거리에 있는 천체의 거리는 I 형 셰페이드 변광성의 주기-광도 관계 를 이용해서 측정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천체의 경우 Ia 형 초신성 을 이용해서 거리를 측정한다. 바로 이 Ia 형 초신성을 이용해서 거리를 재는 과정에서 우주가 가속 팽창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같은 거리에 같은 밝기의 천체가 두 개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한 천체를 뒤로 이동시키면 두 천체의 밝기는 달라진다. 뒤쪽으로 옮긴 천체의 밝기가 어두워진다. 이 현상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의 팽창 속도를 기존의 이론에 맞춰 계산했을 때의 Ia 형 초신성의 밝기와 실제 밝기를 비교한 것이다. 만약 이 둘이 같다면...

< 물리학 클래식 > 을 읽고...

<물리학 클래식> 은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 있네> 에 이종필 교수 에피소드에서 알게 되었다. 현대 물리학의 가장 중요한 논문 10 편을 선정해서 그 논문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다. 선정된 10 편을 보면 우리 실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도 있고,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실생활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듯한 것도 있다. 어떤 논문들이 있는지 살펴 보자. 특수 상대성 이론을 주창한 아인슈타인 의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 동역학에 관하여(1905)" 을 시작으로, 원자핵을 발견한 러더퍼드 의 "물질에 의한 알파 및 베타 입자의 산란과 원자 구조(1911)" , 일반 상대성을 설명하는 아인슈타인 의 "중력의 장 방정식(1915)" , 상대성 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양자 역학의 기초를 닦은 하이젠베르크 의 "운동학적 역학적 관계들에 대한 양자 이론적 재해석(1925)" , 정상 우주론을 주장하던 아인슈타인이 그 유명한 우주 상수를 포기하게 만들었던 허블 의 "외계 은하 성운들의 선속도와 거리 사이의 관계(1926)" , 오늘날의 전자 시대를 가능하게 했던 바딘 과 브래튼 의 "트랜지스터, 3극 반도체(1948)" , 자기부상열차하면 떠오르는 초전도 현상을 규명한 바딘 과 쿠퍼 그리고 슈리퍼 의 "초전도성 이론(1957)" , 우주의 시작은 빅뱅이었음을 증명하는 우주 배경 복사를 발견한 펜지어스 와 윌슨 의 "4,080Mc/S 에서 초과 안테나 온도의 측정(1965)" , 입자물리학의 표준 모형의 기틀을 마련한 와인버그 의 "경입자 모형(1967)" , 끝으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론을 합치려는 노력의 끝판왕인 말다세나 의 "큰 N 극한에서의 초등각장론과 초중력(19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