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CY T2C > 사용기
QCY T1 TWS 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었다.
오른쪽 이어버드만 착용하고 있었는데, 순간 주머니에 충전 독과 왼쪽 이어버드가 있다는 것을 까먹고 바지를 세탁해 버렸다.
충전독은 바로 찾아서 물기를 빼고 이틀 정도 그늘에서 말렸다. 그랬더니 문제없이 작동했다. 오~~~
하지만 왼쪽 이어버드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다른 세탁물을 세탁하고 나서 같이 묻어 나왔다. 이것도 건조하면 되겠지 하고 이틀 정도 말렸다. 처음에는 작동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다.
한 쪽 이어버드만 가지고 쓸까 했는데, 이 참에 새 것을 사기로 했다.
그래서 새로 나온 QCY 모델이 있나 찾아보았다. QCY T2 와 QCY T5 등이 있었다.
QCY T5 는 에어팟처럼 콩나물 모양을 하고 있었기에 목록에서 지웠다. 남은 것은 QCY T2 였는데, 이것이 다시 T2C 와 T2S 로 나뉘었다.
T2S 와 T2C 의 차이점은 무선 충전 가능 여부였다. 굳이 무선 충전까지는 필요가 없어 T2C 를 사기로 했다.
T2C 의 주요 특징은
- 독 덮개
- 충전용량 800mAh
- 이어셋 상관없이 모노 사용 가능
- 이어셋 상관없이 스테레오 사용 가능
T1 TWS 를 쓸 때 독 덮개가 없어 이어버드들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독 덮개가 생겨 이런 일은 없게 되었다. 다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뚜껑이 생기니까 이어버드를 꺼내고 넣기 위해서 뚜껑을 한 번 더 열고 닫아야 해서 은근히 불편하게 느껴졌다. 뚜껑을 떼 버릴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든다. ^^
충전 용량이 커진만큼 충전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팟캐스트 등을 꽤 많이 듣는 편인데, 2 주일 정도에 한 번쯤 충전하는 것 같다.
특히 좋아진 것이 왼쪽, 오른쪽 구분없이 이어버드들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T1 TWS 의 경우 스테레오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른쪽 이어버드를 먼저 꺼내 연결해야 했다. 그리고 스테레오로 듣고 있는 중에 오른쪽 이어버드를 끄면 왼쪽 이어버드도 끊어졌다.
하지만 T2C 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하나라도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하나를 꺼내면 바로 스테레오가 가능했고, 한 쪽을 끄더라도 다른 쪽은 모노로 계속 재생이 되었다.
모노로 사용할 때에도 T1 TWS 의 경우 왼쪽 이어버드로 듣기 위해서는 10여초 정도를 기다려야 연결되었다. 하지만 T2C 에서는 왼쪽 오른쪽 구분없이 바로 연결이 되었다.
매우 편리하게 개선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이 조금 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연결음이 '띵띵' 같은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소리로 바뀌었다. 그래서 연결할 때마다 살짝 거슬린다. 마치 연결이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수신감도가 살짝 떨어진 것 같다. 예전에는 문제없이 수신되는 거리였는데, 같은 거리에서 조금씩 끊어지는 현상이 있었다.
이외에는 딱히 문제가 되는 현상은 없었다.
역시 가성비의 QCY 이다. 아주 특출난 성능의 무선 이어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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