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어S3 > 사용기
기어S3 를 2주 좀 넘게 쓰면서 겪은 일들을 적는다.
지난 8월 20일쯤에 뽐뿌에서 kt 에서 기어S3 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기 가격이 29,000 원이었다.
LTE 버전이라 매달 최소 8,800원을 24 개월 동안 내야하지만, 그래도 이득이라 생각되었다. 그런데 예전에 새로 출시된 데이터 온 요금제 중에서 [데이터 온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스마트 기기 한 회선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게 떠 올랐다.
바로 계산을 해보았다. 현재 요금제에서 프리미엄 요금제로 바꾸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기어S3 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략 2,500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받는 다양한 혜택이 이 정도 차이는 상쇄하고도 남았다.
결심을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 보았다. 자주 가던 대리점에서는 기어S3 가 없다고 하였고, 다른 대리점들도 마찬가지였다. 대신 직영점에 알아보았더니 재고가 있다고 하였다. 오후에 퇴근길에 들러서 바로 개통을 하였다.
개통할 때 별 포인트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28,000 원에 구입하였다. 다만, 데이터 온 프리미엄 요금제를 쓴다고 하더라도 기어S3 회선이 자동으로 무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따로 신청해야 한다.
기어S3 의 요금제는 [데이터투게더Medium] 으로 신청하였고, 스마트폰과 공유하도록 설정하였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의 음성, 문자,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게다가 프리미엄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기어S3 에서도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다만 데이터의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무제한이지만, 기어S3 에는 50GB 가 주어진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쉐어링이나 데이터투게더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자회선에 50GB 를 부여한다. 이게 회선별 다시 말해서 단말기별로 주어지는 것인지 모든 자회선에 통합해서 부여되는 것인지 상품별로 주어지는 것인지 애매하여 114 에 문의하였다. 결과는 상품별로 부여된다는 것이었다. 곧 데이터쉐어링에 50GB, 데이터투게더에 50GB 를 부여하고,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회선들이 데이터를 공요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쉐어링 회선이 2 개이고, 데이터투게더 회선이 1 개라면, 데이터쉐어링 회선 2개는 데이터쉐어링에 부여된 50GB 를 공유하고, 데이터투게더 회선 1개는 데이터투게더에 부여된 50GB 를 독차지 하는 것이다.
8월 31일부로 갤럭시 워치 출시와 함께 [데이터투게더Watch] 라는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되었다. 이 요금제는 한 달에 11,000원이며, 데이터, 음성, 문자가 조금 더 부여되었고, 원넘버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물론 원넘버서비스는 별도 신청하여야 한다.원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시착신] 기능을 쓸 수 있다. [동시착신]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기어S3 에서 음성과 문자(2018/09/12)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착신전환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착신전환 서비스는 착신 기기에만 음성과 문자가 수신되기 때문에 통화기록이나 문자내역이 스마트폰에는 남지 않게 된다. 따라서 [동시착신] 기능은 통화내역과 문자내역(2018/09/12)을 일관되게 관리하려는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 ----- 2018/09/12
[동시착신] 으로 문자를 수신하려면 [GEAR 연결 방식] 에서 [원격 연결] 을 켜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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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착신전환 서비스] 는 [데이터투게더Medium] 을 쓰는 경우 무료로 쓸 수 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스마트폰과 기어과 모두 kt 일 경우 착신통화나 착신문자 이용료가 완전 무료이지만, 서로 통신사가 다르거나 유선으로 착신하는 경우 음성은 300분, 문자는 1000건까지만 무료이고, 그 이상 사용하면 과금이 된다. 상담원의 말로는 초과하는 경우 자동 차단된다고는 하나 주의가 필요하다.
[데이터투게더Watch] 도 프리미엄 요금제를 쓰면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전환 신청하였다. 이 때 기존의 공유를 해제하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 때문에 과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별도의 과금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바로 전환 신청하였다.
기어S3 를 실제로 쓰면서 처음한 것은 <타이머>, <스톱워치>, <계산기>, <음성 메모> 앱을 받는 것이었다. 특히 기어S3 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음성 메모> 앱을 쓸 수 있었다.
기어S3 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기어S3 는 스마트폰의 번호를 사용하고,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면 단독으로 실행이 되며 기어S3 의 번호를 사용한다. 데이터는 와이파이나 LTE 로 데이터를 사용한다.
기어S3 에는 논란의 <삼성페이> 가 지원이 된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는 없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었을 때만 쓸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시계를 풀러서 주기도 그렇고 손목을 갖다 대기도 애매하기에 그리 썩 유용하지는 않다. 다만, 버기킹처럼 셀프오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충분히 유용하다. 참고로 현재 삼성페이 단독 사용이 베타 테스트 중이다.
그리고 NFC 기능이 들어있기에 <티머니> 앱 또는 <캐시비> 앱을 깔아 교통카드로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른손에 착용을 하다 보니 크게 불편함은 없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보다 길이가 짧아져 조금 더 수그려야하는 점은 있다.
기어S3 에는 12시 방향에 NFC 안테나가 있다고 하니 해당 부분을 수직으로 교통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면 된다. 시계 화면을 접촉하는 것이 아니다.
NFC 를 쓸 수 있는 것에는 도어락(kocom)이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NFC 로 카드키를 대신해서 등록하여 쓰고 있었다. 기어S3 도 NFC 를 지원하니 당연히 될 줄 알았으나 안타깝게도 되지 않았다. 어떤 이는 <티머니> 앱을 깔았더니 등록할 수 있었다고 하였으나 불행히도 내 경우는 아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검색을 해보았더니 2012년쯤에 도어락 보안 문제가 발생하여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사용하는 기능을 막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막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보안상 좋지 않다고 한다.
일부 교통카드의 경우 UUID 가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우연찮게 등록한 교통카드와 같은 UUID 를 가진 교통카드로 도어락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을 지키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기어S3 를 등록하려는 시도를 깔끔히 접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더라도 알림 등이 기어S3 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알림을 쉽게 확인하고 해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전화가 올 때 기어S3 에서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되니 무척 편하였다.
그리고 카톡이나 문자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가끔 스마트폰 알림에 내용이 많아 글이 짤리는 경우가 있는데, 기어S3 에서 해당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굳이 앱을 열어 확인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배터리 사용량을 측정해 보았다. AOD 를 켜고 와이파이는 끄고 LTE 는 자동으로 한 상태에서 대략 36~38 시간을 쓸 수 있었다. 생각보다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어디 며칠 동안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불편함은 없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데 3~4 시간이 소모되었다. 충전 시간이 꽤 느린 것 같다. <기어핏2> 의 경우 샤워하면서 잠깐만 충전해도 쑥쑥 충전이 되었었는데, 꽤 아쉬운 부분이다.
아쉬운 점들을 몇 개 더 적어보자면 이렇다.
AOD 를 켜 놓더라도 간혹 화면이 꺼진다. 이상하지 않은가? AOD 인데 화면이 꺼지는 것이. 마치 시계를 풀어 놓았을 때처럼 꺼진다. 이 때문에 <삼성 멤버스> 에 오류 보고를 하고 로그를 보냈는데,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증상이 나타난 즉시 다시 보내달라 하였다. 그런데 언제 나타나나 계속 기어S3 만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지금은 그려러니 하면서 쓰고 있다. 나중에 꼭 꺼지자 마자 바로 로그를 보내고 말 것이다.
[베젤로 켜기] 를 하면 은근 움직이다가 시계가 잘 켜진다. 베젤이 다소 헐거운 것은 아닐까의심해본다.
그리고 팔짱 낄 때 등 화면에 피부가 닿으면 자꾸 켜진다. 게다가 터치로 인식되어 워치 페이스 편집 상태 등으로 빠져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끝으로 가장 성가신 것. <기어핏2> 일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QCY QY8 이어폰을 연결하면 [미디어 오디오] 기능이 켜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때로는 아예 활성화되지 않아 페어링을 다시해야 하기도 했다. 스마트폰(노트FE)의 문제인지 기어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다소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하며 쓰고 있다. 평소에 걸을수, 심박수 등등 건강 정보에 관심이 많고 하였기에 좋았고, 간단한 전화기능을 대체할 수 있기에 좋았다. 전반적으로 좋았다.
kt 가 언제까지 기어S3 를 풀지 모르겠지만, 스마트 워치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면 이 때 장만하면 좋을 듯 하다. <삼성페이> 를 지원하는 마지막 기기이기도 하니까.
지난 8월 20일쯤에 뽐뿌에서 kt 에서 기어S3 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기 가격이 29,000 원이었다.
LTE 버전이라 매달 최소 8,800원을 24 개월 동안 내야하지만, 그래도 이득이라 생각되었다. 그런데 예전에 새로 출시된 데이터 온 요금제 중에서 [데이터 온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스마트 기기 한 회선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게 떠 올랐다.
바로 계산을 해보았다. 현재 요금제에서 프리미엄 요금제로 바꾸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기어S3 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대략 2,500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받는 다양한 혜택이 이 정도 차이는 상쇄하고도 남았다.
결심을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 보았다. 자주 가던 대리점에서는 기어S3 가 없다고 하였고, 다른 대리점들도 마찬가지였다. 대신 직영점에 알아보았더니 재고가 있다고 하였다. 오후에 퇴근길에 들러서 바로 개통을 하였다.
개통할 때 별 포인트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28,000 원에 구입하였다. 다만, 데이터 온 프리미엄 요금제를 쓴다고 하더라도 기어S3 회선이 자동으로 무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따로 신청해야 한다.
기어S3 의 요금제는 [데이터투게더Medium] 으로 신청하였고, 스마트폰과 공유하도록 설정하였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의 음성, 문자,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게다가 프리미엄 요금제는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기어S3 에서도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다만 데이터의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무제한이지만, 기어S3 에는 50GB 가 주어진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쉐어링이나 데이터투게더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자회선에 50GB 를 부여한다. 이게 회선별 다시 말해서 단말기별로 주어지는 것인지 모든 자회선에 통합해서 부여되는 것인지 상품별로 주어지는 것인지 애매하여 114 에 문의하였다. 결과는 상품별로 부여된다는 것이었다. 곧 데이터쉐어링에 50GB, 데이터투게더에 50GB 를 부여하고,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회선들이 데이터를 공요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쉐어링 회선이 2 개이고, 데이터투게더 회선이 1 개라면, 데이터쉐어링 회선 2개는 데이터쉐어링에 부여된 50GB 를 공유하고, 데이터투게더 회선 1개는 데이터투게더에 부여된 50GB 를 독차지 하는 것이다.
8월 31일부로 갤럭시 워치 출시와 함께 [데이터투게더Watch] 라는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되었다. 이 요금제는 한 달에 11,000원이며, 데이터, 음성, 문자가 조금 더 부여되었고, 원넘버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물론 원넘버서비스는 별도 신청하여야 한다.원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시착신] 기능을 쓸 수 있다. [동시착신]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기어S3 에서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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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착신] 으로 문자를 수신하려면 [GEAR 연결 방식] 에서 [원격 연결] 을 켜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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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착신전환 서비스] 는 [데이터투게더Medium] 을 쓰는 경우 무료로 쓸 수 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스마트폰과 기어과 모두 kt 일 경우 착신통화나 착신문자 이용료가 완전 무료이지만, 서로 통신사가 다르거나 유선으로 착신하는 경우 음성은 300분, 문자는 1000건까지만 무료이고, 그 이상 사용하면 과금이 된다. 상담원의 말로는 초과하는 경우 자동 차단된다고는 하나 주의가 필요하다.
[데이터투게더Watch] 도 프리미엄 요금제를 쓰면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전환 신청하였다. 이 때 기존의 공유를 해제하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 때문에 과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별도의 과금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바로 전환 신청하였다.
기어S3 를 실제로 쓰면서 처음한 것은 <타이머>, <스톱워치>, <계산기>, <음성 메모> 앱을 받는 것이었다. 특히 기어S3 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음성 메모> 앱을 쓸 수 있었다.
기어S3 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기어S3 는 스마트폰의 번호를 사용하고,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면 단독으로 실행이 되며 기어S3 의 번호를 사용한다. 데이터는 와이파이나 LTE 로 데이터를 사용한다.
기어S3 에는 논란의 <삼성페이> 가 지원이 된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는 없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었을 때만 쓸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시계를 풀러서 주기도 그렇고 손목을 갖다 대기도 애매하기에 그리 썩 유용하지는 않다. 다만, 버기킹처럼 셀프오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충분히 유용하다. 참고로 현재 삼성페이 단독 사용이 베타 테스트 중이다.
그리고 NFC 기능이 들어있기에 <티머니> 앱 또는 <캐시비> 앱을 깔아 교통카드로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른손에 착용을 하다 보니 크게 불편함은 없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보다 길이가 짧아져 조금 더 수그려야하는 점은 있다.
기어S3 에는 12시 방향에 NFC 안테나가 있다고 하니 해당 부분을 수직으로 교통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면 된다. 시계 화면을 접촉하는 것이 아니다.
NFC 를 쓸 수 있는 것에는 도어락(kocom)이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NFC 로 카드키를 대신해서 등록하여 쓰고 있었다. 기어S3 도 NFC 를 지원하니 당연히 될 줄 알았으나 안타깝게도 되지 않았다. 어떤 이는 <티머니> 앱을 깔았더니 등록할 수 있었다고 하였으나 불행히도 내 경우는 아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검색을 해보았더니 2012년쯤에 도어락 보안 문제가 발생하여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사용하는 기능을 막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막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보안상 좋지 않다고 한다.
일부 교통카드의 경우 UUID 가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우연찮게 등록한 교통카드와 같은 UUID 를 가진 교통카드로 도어락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을 지키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기어S3 를 등록하려는 시도를 깔끔히 접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더라도 알림 등이 기어S3 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알림을 쉽게 확인하고 해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전화가 올 때 기어S3 에서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되니 무척 편하였다.
그리고 카톡이나 문자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가끔 스마트폰 알림에 내용이 많아 글이 짤리는 경우가 있는데, 기어S3 에서 해당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굳이 앱을 열어 확인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배터리 사용량을 측정해 보았다. AOD 를 켜고 와이파이는 끄고 LTE 는 자동으로 한 상태에서 대략 36~38 시간을 쓸 수 있었다. 생각보다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어디 며칠 동안 여행을 가지 않는 이상 불편함은 없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데 3~4 시간이 소모되었다. 충전 시간이 꽤 느린 것 같다. <기어핏2> 의 경우 샤워하면서 잠깐만 충전해도 쑥쑥 충전이 되었었는데, 꽤 아쉬운 부분이다.
아쉬운 점들을 몇 개 더 적어보자면 이렇다.
AOD 를 켜 놓더라도 간혹 화면이 꺼진다. 이상하지 않은가? AOD 인데 화면이 꺼지는 것이. 마치 시계를 풀어 놓았을 때처럼 꺼진다. 이 때문에 <삼성 멤버스> 에 오류 보고를 하고 로그를 보냈는데,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증상이 나타난 즉시 다시 보내달라 하였다. 그런데 언제 나타나나 계속 기어S3 만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지금은 그려러니 하면서 쓰고 있다. 나중에 꼭 꺼지자 마자 바로 로그를 보내고 말 것이다.
[베젤로 켜기] 를 하면 은근 움직이다가 시계가 잘 켜진다. 베젤이 다소 헐거운 것은 아닐까의심해본다.
그리고 팔짱 낄 때 등 화면에 피부가 닿으면 자꾸 켜진다. 게다가 터치로 인식되어 워치 페이스 편집 상태 등으로 빠져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끝으로 가장 성가신 것. <기어핏2> 일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QCY QY8 이어폰을 연결하면 [미디어 오디오] 기능이 켜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때로는 아예 활성화되지 않아 페어링을 다시해야 하기도 했다. 스마트폰(노트FE)의 문제인지 기어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다소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하며 쓰고 있다. 평소에 걸을수, 심박수 등등 건강 정보에 관심이 많고 하였기에 좋았고, 간단한 전화기능을 대체할 수 있기에 좋았다. 전반적으로 좋았다.
kt 가 언제까지 기어S3 를 풀지 모르겠지만, 스마트 워치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면 이 때 장만하면 좋을 듯 하다. <삼성페이> 를 지원하는 마지막 기기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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