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ox 에서 다운로드한 파일의 한글 이름이 깨질 때

Firefox 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의 하나가 한글 이름이 들어간 파일을 다운로드했을 때 한글 이름 부분이 %xx 로 인코딩된다는 것이다. 이름이 길어지다 보면 파일 이름이 짤리기도 한다.

사실 이것은 Firefox 의 문제라기보다는 서버측에서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서버 측에서 바꾸어 주기를 바랄 수는 없으니, Firefox 사용자 측에서 또는 Firefox 개발자들이 수정할 수밖에 없다.

Firefox 초창기에는 <trunkfix> 라는 부가 기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에는 아마도 호환성 때문에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아무튼 trunkfix 를 쓰지 못하고서 부터는 또다시 한글 이름 부분을 제대로 저장할 수 없었다.

크게 불편함이 없었지만, 다소 귀찮았던 관계로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첫번째로 찾은 것은 about:config 로 들어가서 일부 설정을 바꾸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오래된 자료인지 최근의 Firefox 55 에는 그 설정이 없었다.

두번째로 찾은 것은 trunkfix 와 비슷한 부가기능으로 <ReDisposition> 이 있었다. 이 부가기능은 파일 이름의 인코딩을 선택한 인코딩으로 강제로 설정하는 것이다. 사실 중국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부가기능이었지만, 한국어에도 마찬가지로 잘 작동하였다.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부가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 


부가기능을 설치하면 Firefox 의 오른쪽 위에 다음과 같은 아이콘이 나온다.


아랫 방향 화살표를 누르면 위 그림처럼 풀-다운 메뉴가 나온다. 이 때 위 그림과 달리 [UTF-8] 을 선택하면 된다.

만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콘을 클릭하면 기능이 중지된다. 다시 클릭하면 기능이 활성화 된다.

[Preferences...] 에 들어가면 [Custom encoding] 항목에서 필요한 인코딩을 임의로 추가할 수 있다. 단 "," 로 분리해야 된다. 내 경우 CP949, EUC-KR 을 추가하였다.


이제는 Firefox 에서 저장한 파일의 한글 이름이 깨지는 걱정따위 하지도 말자.


// ----- 2018/02/24
안타깝게도 Firefox 57(Quantum) 이후로는 <ReDisposition> 을 쓸 수 없다. 대신에 Firefox 57 이후에도 작동하는 <Download Filename Encoding> 이라는 부가기능이 있다. 이것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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